전반에 묶인 에밋, 후반에 풀린 복귀전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진수 기자] 부상을 털어내고 약 두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안드레 에밋(35·전주 KCC)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후반에는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웠다.

에밋은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러 32분54초를 뛰면서 2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4일 창원 LG전 이후 64일 만의 복귀전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에밋은 지난 시즌 54경기에서 평균 29분25초를 뛰면서 25.72득점 6.5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그러나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27일 경기 전까지 세 경기에 나서 평균 18점을 넣는데 그쳤다.

추승균 KC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특별히 주문하기 보다는 (자신이) 하던 대로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면서도 “체력적으로는 힘들어 할 거다”고 말했다. 실전에 나선지 오래된 만큼 체력적인 문제는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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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선발로 나선 에밋은 상대 압박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에밋이 공을 잡으면 상대 더블팀이 악착같이 붙었다. 에밋은 적극적인 돌파보다는 빈 곳으로 패스를 하는 모습이 많았다. 슛 감각도 아직 올라오지 않은 듯 했다. 전반에 17분40초를 뛴 그는 야투율은 43%에 그치며 7점에 그쳤다. 그러나 몸이 풀린 후반 들어서는 자신이 궤도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넣었다. 자신의 장기인 돌파 능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슛 정확도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팀의 전체적인 공격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KCC는 kt에게 줄곧 끌려갔고 추 감독은 4쿼터 종료 3분33초를 남겨 놓고 에밋을 아이라 클라크와 교체하면서 체력 안배를 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선 kt가 KCC를 82-6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올 시즌 KCC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현민이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김우람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조성민은 3점슛 3개 등 9점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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