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김용일 코치 "류현진, 90% 이상은 만들어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김용일(50) LG트윈스 트레이닝코치는 LA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29)을 최근에 가장 많이 지켜본 사람 중 한 명이다.

대표팀에서 류현진과 연을 맺은 그는 류현진이 어깨 부상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에게 조언을 줬다. 지난 겨울에는 한국에서 조용히 그의 재활을 도왔다.

둘의 인연은 애리조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LG가 다저스 훈련 시설인 캐멀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김 코치가 류현진의 훈련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됐다.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간) 캐치볼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간) 캐치볼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10일(한국시간)에도 그는 마이너리그 훈련장 불펜 뒤편 필드에서 캐치볼을 하는 류현진의 모습을 지켜봤다. 전날 불펜에서 40개의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 최고 90피트 거리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했다. 몸을 풀기 위한 가벼운 캐치볼이었지만, 팔의 움직임은 이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투수는 문제가 있으면 얼굴에 다 드러나게 돼있다. 지금은 공을 던지고 얼굴이 밝지 않은가"라며 말문을 연 김 코치는 "미국에서 자료를 보면 2013년 이후 통계 자료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투수들의 복귀 확률이 55%라고 나온다"며 "선수의 나이나 복귀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찌됐든 지금 (류)현진이는 내가 봤을 때 90% 이상은 만들어졌다"며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겨울 그의 재활을 도왔던 김 코치는 "본인이 열심히 안하면 아무리 도와줘도 소용없다. 현진이는 정말 열심히 했다"며 선수의 태도를 칭찬했다. "나에게도 좋은 공부가 됐다. 저렇게 훌륭한 선수와 4개월을 같이 해본 경험이 없었다. 같이 (재활을) 해보면서 '확실히 좋은 선수는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류현진이 성실하게 재활에 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월 오키나와 훈련 때부터 불펜 투구를 시작해 온 류현진은 캠프 시작 전에 한 차례 더 불펜을 던진 뒤 한국시간으로 17일부터 시작하는 다저스 캠프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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