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오오타니 쇼헤이(23)가 프리배팅에서 타구를 담장 밖으로 훌쩍 넘기며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9일 오른쪽 발목 부상 중인 오오타니가 18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프리배팅을 실시 해 높이 약 15m의 점수판을 넘는 비거리 약 160m의 대형 타구를 날렸다고 전했다. 이날 오오타니가 실시한 총 41번의 스윙 중 장외로 날라간 타구가 7차례 있었고, 13개가 담장을 넘었다.
특히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높이 15m의 점수판을 넘긴 타구는 이날 캠프를 찾은 닛폰햄 팬들을 열광시킨 타구였다. 백스크린도 아니고 점수판을 넘겨 160m로 추정되는 타구에 나고 캠프에서 다섯 번째 캠프를 치르는 오오타니도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재활 중인 오오타니 쇼헤이(사진)가 오키나와 나고캠프에서 프리배팅 훈련에 돌입했다. 장외타구는 물론 홈런성 타구를 13차례 날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프리배팅은 지난해 일본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다. ‘스포츠호치’도 “정말 부상 중인 선수의 타구인 것이냐”고 감탄했다. 시즌 개막전에 지명타자 출전을 목표로 몸 상태를 맞추고 있는 오오타니는 이날 41번의 타격 중 13차례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긴 뒤 “오랜 만에 즐거운 타격이었다. 발목 상태가 좋아지면, 더 좋은 타구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오오타니는 “시행착오 속에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신의 타격 훈련에 대해 밝혔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타격시 배트를 왼쪽 귀까지 올리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그는 “장타를 더 치고 싶은 것보다,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은 캠프 돌입 후 처음으로 스파이크를 신고 50% 정도로 30m 전력질주도 했다. 비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은 불발됐지만, 몸 상태 회복은 순조롭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러닝이 돼야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오오타니도 “러닝이 기본이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