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네덜란드는 A조 최강으로 꼽힌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함돼 있다. 잰더 보가츠(보스턴)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등 각 구단의 주축타자가 대표팀에 승선했다. 내야진 전력으로는 이번 WBC에 출전한 16개국 중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 핸슬리 뮬렌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한국전 선발로는 2013~101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가 나선다. 한국에서도 탑클래스였던 선수라 자신감이 넘친다.
뮬렌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전날 열렸던 한국과 이스라엘의 개막전을 관전한 소감을 남겼다. 한국은 홈팀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연장 10회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뮬렌 감독은 “두 팀 모두 투수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 더 많은 안타가 나오길 기대했다. 이스라엘 투수들이 정말 잘 던졌다”며 “경기를 보면서 타자와 투수들에 대한 전력 분석을 진행했다.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선발은 사이드암 우규민(삼성)이다. 주로 미국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에게 사이드암계열 투수는 까다로울 수 있다. 뮬렌 감독은 “오늘 아침에 영상을 많이 봤다. 경기는 어렵다. 한 번도 만나지 않은 투수, 사이드암 일반적이 않다. 그래도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 네덜란드는 한국을 5-0으로 꺾었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에서 투수 뛰었던 라이언 사도스키(현 롯데 스카우트코치)를 통해 한국전 정보를 얻어 재미를 봤다. 이번에도 한국에 대한 정보가 많냐는 질문에 뮬렌 감독은 “많이 가지고 있다. 두 명의 스카우트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전 해법도 자신 있어 했다. 그는 “연습경기를 치른 것만큼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