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한승혁(24)이 제트엔진을 달았다. 아직 날씨가 쌀쌀한 시범경기 기간이지만 나올 때마다 157km의 강속구를 전광판에 찍고 있다. 공만 빠른 것이 아니다. 3차례 등판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했다.
한승혁은 2010년 입단 당시부터 강속구로 유명했다. 그러나 거듭된 부상과 수술로 미완의 대기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33 1/3 이닝 동안 19개의 볼넷을 내줘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선 약점이던 제구력까지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KIA 불펜 한승혁(24)이 157km의 강속구를 던졌다. 사진=MK스포츠 DB
한승혁은 14일 두산전 9회초 올 시범경기 첫 등판해 주자 3명을 공 14개로 제압했다. 17일 kt전에서 7회초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한승혁은 역시 침착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1일 등판한 경기에서도 이승엽을 공 4개로 삼진 처리하는 등 주자 3명을 상대했다. 3경기에서 한승혁이 내준 볼넷은 단 한 개도 없었다. 3경기 모두 챔피언스필드에 적힌 최고 구속은 157km였다.
한승혁은 올시즌 KIA의 불펜을 책임져야 한다. 속구에 제구력까지 더해진 한승혁이 KIA 불펜의 필승조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