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프리뷰] 자이언츠는 왜 `좌익수 황재균`을 원할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성공적인 스프링캠프를 보낸 황재균, 이제는 빅리그 진출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 초청선수로 캠프에 합류한 황재균은 스프링캠프 26경기에 출전, 타율 0.356(45타수 16안타) 2루타 2개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과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벗어나 좌익수와 1루수도 동시에 소화했다. 특히 좌익수 수비는 새롭고 어색했다. 캠프 초반에는 좌익수 수비를 거의 연습하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출전 빈도가 늘어났다.

황재균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황재균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13년에도 일본프로야구에서 내야수로 뛰었던 다나카 겐스케를 좌익수로 메이저리그에 올렸다. 내야 수비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황재균의 경우도 그런 것일까? 선수측 관계자는 "3루수 수비는 메이저리그에 갈 준비가 돼있다"는 바비 에반스 단장의 말을 전하며 황재균이 3루 수비 실력이 부족해 좌익수를 보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이들이 황재균에게 좌익수 수비를 원하는 것은 로스터의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서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에두아르도 누네즈라는 선발 3루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도 좌익수, 유격수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일단 주 포지션은 3루수다. 여기서 그가 출전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빈틈을 노려야 하는데, 가장 현실성 있는 포지션이 바로 좌익수다.

황재균이 두 가지 포지션을 모두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면, 그것은 샌프란시스코에도 전술적인 유연성을 가져다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25인의 제한된 선수 명단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야수들의 유연성을 미덕으로 여긴다. 황재균에게도 그런 미덕을 요구하고 있는 것.

이말은 곧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타격에서는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집어넣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황재균, 그가 빅리그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낯선 야구 적응하기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서도 훌륭한 적응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스프링캠프가 전부는 아니다. 실제 시즌에서 미국 야구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에반스 단장은 ’KNBR’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수비면에서 경기 속도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며 황재균에게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쩌면 벤치 멤버로 출전 기회가 제한된 빅리그보다 매일 경기할 수 있는 트리플A가 적응하기에는 더 좋은 환경일 수도 있다.



살길은 파워뿐 황재균은 캠프 막판 가진 인터뷰에서 "캠프에서 내가 보여준 것은 홈런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것만이라도 제대로 보여준 것도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이 능력을 시즌 도중에도 꾸준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결국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해야 한다.



좌익수 적응하기 좌익수는 샌프란시스코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다. 좌익수 자리에서 평균 수준의 수비력만 보여줘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황재균은 강력한 송구 능력을 보여줬지만, 타구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인 시절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를 본 그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모습일지도. 아직은 더 적응할 시가이 필요하다.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할 수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소영 임신…남편은 한국시리즈 우승 투수 문경찬
김규리 자택 침입해 골절상 입힌 강도 구속
카리나, 파격적인 밀착 의상…시선 집중 핫바디
과즙세연, 아찔하게 드러낸 우월한 글래머 몸매
최두호 UFC 최다 KO승 3위…맥그레거와 동급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