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포커스] UFC 유료화 임박…韓 시청 어떻게 바뀔까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 세계 1위 단체 UFC 국내 중계에 부분 유료화가 도입된다.

UFC 한국 판권은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다. 산하 방송 스포티비는 3월 3일 'SPOTV ON'과 'SPOTV ON 2'를 개국했다.

두 채널을 보려면 월 9800원이 필요하다. 지난 경기 다시 보기 등 VOD 서비스도 원한다면 매달 1만2000원을 내는 패키지가 있다.

4월 중계부터 새로운 방식이 적용된다. 한국 선수 출전대회 및 넘버링 이벤트가 대상으로 유력하다. 'UFC 아시아'와 스포티비를 취재하여 그린 윤곽을 일문일답 방식으로 풀어봤다.

■‘스포츠 중계 유료화’는 아직 국내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 수익모델이다. 이러한 길을 선택한 이유나 판단 근거가 궁금하다.

△쉽지 않은 길임은 알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를 계속 공급하려면 수익 다변화가 불가피하다.

UFC는 페이퍼뷰(PPV·재생당 과금) 서비스로 성장했다.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도 무/유료 경기가 나뉜다.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는 폭스스포츠로 무료 중계되나 넘버링 대회는 PPV로 볼 수 있다. 한국에 도입하는 형식이 UFC 본 모습에 더 가깝다.

UFC 국내 중계 유료화 대상으로는 한국 선수 출전대회 및 넘버링이 유력하다. 정찬성이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 승리 후 태극기를 펼치며 감회에 젖어있다. 사진(미국 휴스턴)=AFPBBNews=News1
UFC 국내 중계 유료화 대상으로는 한국 선수 출전대회 및 넘버링이 유력하다. 정찬성이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 승리 후 태극기를 펼치며 감회에 젖어있다. 사진(미국 휴스턴)=AFPBBNews=News1
■성공은 아직 알 수 없으나 생중계 시청 가능 인구 감소로 UFC 한국파급력 저하는 불가피해 보인다.

△팬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UFC 유료화는 제한적으로 시행한다. 파이트 나이트는 이전처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요금부과대회는 현지 영어해설 음성다중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한다.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SK브로드밴드(Btv)에서만 볼 수 있는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olleh 등 다른 IPTV를 통한 UFC 유료 서비스 계획은 없는지도 알고 싶다.

△스포티비온은 Btv 독점이 아니다. 국내 모든 플랫폼(IPTV·케이블·위성)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 런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업자마다 채널 개편 일정이 달라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달라.

■UFC 넘버링 및 한국 선수 출전대회가 유료화 대상이라고 들었다. 해당 흥행의 네이버 온라인 생방송도 불가능해지나?

△유료 경기는 네이버에서도 볼 수 없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IPTV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스포티비온을 서비스할 것이다.

즉 오프라인 UFC 유료가입자는 모바일에서도 별도비용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반대로 IPTV 미가입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만 볼 방법도 제공한다.

■네이버·다음 그리고 스포티비 유튜브 계정 등으로 볼 수 있던 UFC 경기별 풀버전 그리고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는 유료화 이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유료 전환 후에도 포털 하이라이트 시청은 최대한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상기한 공식 경로가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에 UFC 경기 전체 영상이 올라오는 일이 잦다. 국내외 생중계 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 역시 대회 시작 전부터 대놓고 공유된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나 유료화가 적용되는 대회라면 명백한 불법이다. 이를 금지할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강제력을 사용할 것인지 알고 싶다.

△스포티비 동의 없이 콘텐츠를 유통하는 행위는 당연히 위법하다.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유료화가 도입되면 해당 이벤트는 UFC.tv를 통한 국내 시청도 원천봉쇄되는 건가? (가령 한국 IP 차단 등) 만약 그렇지 않다면 차별화되는 어떤 장점을 소비자에게 내세울 것인지 묻고 싶다.

△UFC.tv와는 전혀 별개의 사업이다. 스포티비온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되며 한국어 해설 역시 제공된다.

■유료 모델이 도입되면 한국 주관방송사의 UFC 홍보도 대대적으로 수정될 것 같다. 유료 대회와 무료 대회를 각각 어떤 방식으로 알릴 것인지 궁금하다.

△무료 대회는 지금처럼 스포티비를 통한 홍보가 주가 된다. 유료 대회는 타사 채널은 물론이고 온라인 및 옥외 광고, SNS와 주요 커뮤니티 등 다양한 매체로 홍보할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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