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최연소 사령탑,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44)이 혹독한 경험을 하고 있다. 데뷔 첫 승을 거두기가 참 어렵다.
넥센은 LG 트윈스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패했다. 개막 시리즈 전패는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넥센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전에서 2-9로 졌다. 선발투수 신재영이 6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스윕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안타 11개를 쳤던 타선은 3개로 침묵했다.
넥센은 LG와 3연전을 모두 내줬다. 3패로 KBO리그 최하위. 지난해 10월 염경엽 감독 후임으로 영웅군단의 지휘봉을 잡은 장 감독은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넥센은 3경기 연속 선취점을 빼앗겼다. 신재영은 2회초 1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137km 속구가 몰리면서 서상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넥센은 신재영의 호투 속 추격에 속도를 냈다. 5회말 윤석민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는 넥센으로 넘어가는가 싶었다. LG의 2번째 투수 이동현이 6회말 왼 옆구리 통증으로 공 1개만 던지고 강판한 것. 부랴부랴 최동원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서건창과 김하성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의 기회가 중심타선 앞에 놓였다. 그러나 채태인은 바뀐 투수 진해수의 변화구에 루킹 삼진 아웃됐다.
기회 뒤 위기였다. 신재영이 강판한 뒤 넥센 마운드가 무너졌다. 7회초 2사 1,2루서 박주현이 첫 상대한 유강남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꼬였다.
손주인의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양석환이 홈에서 중견수 이정후의 송구에 아웃된 걸로 판정됐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였다. 승부는 완전히 LG로 기울었다. 박주현은 폭투 2개와 볼넷 1개, 내야안타 1개로 3점을 더 내줬다. 점수는 1-7로 크게 벌어졌다.
넥센은 8회초 추가 2실점을 하면서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장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어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날 넥센이 기록한 안타는 3개였다. 3전 3패.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은 장 감독에겐 순탄치 않은 첫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