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관심을 모았던 SK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이 혹독한 KBO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로맥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다. 지난 7일 한국에 들어온 로맥은 9일 잠실원정부터 빠른 적응을 위해 선수단과 동행했다. 이전부터 한국 야구 진출을 원해왔기 때문에 로맥 스스로도 의욕이 넘쳤다. 이날 취업비자를 받고 1군에 곧바로 올라온 로맥에게 트레이 힐만 감독도 “긴장하지 말라”고 조언을 하는 등 특별히 관심을 보였다. 힐만 감독은 “3번으로 출전하는 최정(홈런 1위)과 승부를 상대팀이 껄끄러워 한다면, 로맥에게 찬스가 오지 않겠냐”며 이날 2번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로맥은 SK 합류 전까지 엘 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트리플A)에서 뛰었던 로맥은 퍼시픽코스트리그를 대표해 4월의 선수에 뽑힐 정도로 폭발적인 장타력을 자랑했다. 그는 4월 한 달간 11홈런 25타점 장타 19개 장타율 0.860 OPS 1.27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타석에서는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1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두산 선발 장원준에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6으로 뒤진 3회도 마찬가지였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맥은 역시 3구만에 장원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6회에도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로맥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1사후 맞은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로맥은 6구만에 다시 장원준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데뷔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날 SK는 두산 선발 장원준에 완봉승을 헌납하며 0-7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