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선발투수들의 이닝 소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역설했다.
김진욱 감독은 14일 수원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 내 선발투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돈 로치를 중심으로, 올해 선발로 전환한 고영표가 로테이션에 연착륙했다. 주권, 정성곤, 정대현 등은 제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에게 김 감독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이닝 소화력이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와 로치가 승패를 떠나 이닝을 끌어주는 게 젊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10승 여부가 선발투수의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이닝 소화 능력이 승보다 우선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생각하는 최선은 선발의 6이닝 소화. 김 감독은 “평균 6이닝 정도,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2년간 던져주면 베스트라고 본다. 그렇게 던지면 3년째는 휴식년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올해 kt는 주권, 정성곤, 정대현 등 젊은 국내 선발투수들이 모두 경기 초반 대량실점으로 고전한 경기가 있었다. 김 감독은 그 때마다 정해진 이닝까지 더 던지도록 교체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초반 대량실점을 해도 5회까지 길게 가게 되면 그 이후에는 크게 실점하지 않는다”고 끌어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선발들이 주 초인 화,수요일 경기에서 무너져버리면 계산과 크게 어긋나 머리가 아프다. 경기를 버리는 차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