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LG, 과감한 변화로 답 찾아야 할 때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불과 2주 전만 하더라도 LG 트윈스의 현재 하락세 모습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리그 평균이상을 자랑했는데 돌연 며칠사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성적이 말해주고 있으며 또 기록이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해결책이 난망하다는 것. 과감한 변화에서 돌파구를 찾는 수밖에 없다.

지난주 무기력한 5연패를 당한 LG. 각종 타격지표가 바닥을 기고 있으며 장점이던 마운드도 점점 기운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루이스 히메네스는 하위타선으로 내려갔지만 반등은커녕 더욱 방망이가 무거워졌고 활력과 예리함으로 무장했던 젊은 타선도 일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잦은 병살타에 심지어 삼중살까지 선보인 LG는 런 앤 히트, 도루, 보내기번트 등 각종 작전마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답답한 야구를 펼쳤다. 인천 원정에서는 홈런 아니고서는 제대로 된 득점기회조차 거의 만들지 못했다. 선수도 감독도 해결사가 되지 못하는 갑갑한 상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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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2위를 달렸던 LG는 어느새 4위까지 떨어졌는데 이 또한 불안한 자리다. 공동 5위 세 팀에 한 경기차로 추격당하고 있어 자칫 이번 주 순위 급하강이 이뤄질지도 모르기 때문. 일정도 험난하다. 홈 6연전이라지만 넥센과 NC와 맞붙는다. 개막전 당시 넥센이 아닌데다가 NC는 리그 2위의 강팀이다. 최근 분위기에서 단연 밀린다. 물론 연패는 일시적 상황일수도 있다. LG는 마운드에서 여전히 강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결과를 떠나 최근 경기에서 보여지는 전체 내용이 매우 좋지 못하다.

집단의 힘으로 운영되는 팀이 LG인데 이들 전체가 가라앉으니 별다른 방도가 없는 것이 문제다. 잦은 병살타에 작전미스 등 그 어떤 팀보다 단점이 명확한데 거듭 개선에 여지가 나타나지 않는 것 또한 팬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게다가 팀을 구해낼 원군도 하나 둘 복귀했기에 향후 반등의 요소를 더 찾기도 어렵다. 마무리투수 임정우정도가 남았는데 아직 2군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어 1군에 보탬이 되는 데에는 더욱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중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인 LG는 금주 넥센-NC와의 운명의 홈 6연전을 치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중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인 LG는 금주 넥센-NC와의 운명의 홈 6연전을 치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결과적으로 LG의 위기는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데서 오는 고민이 깊다. 어차피 있는 자원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위기를 효과적으로 넘길 만한 조치가 필요하다. 타선에 있어 동기부여를 일으킬만한 혁신적인 운영의 묘수를 찾는 것이 한 방법. 새로운 피 수혈, 과감한 휴식부여, 엔트리 조정 등 각종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대로 아예 확실한 믿음의 야구를 펼치는 것도 방법이다. LG는 라인업이 너무 유동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좌우상성, 데이터와 시스템에 의거한 야구가 아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보는 뚝심의 방향성도 고려해볼 만하다. 전자는 최근 삼성과 SK, 두산이 재미를 봤으며 후자는 KIA와 롯데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지만 현재로서는 팀 분위기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다림만이 미덕이 아닌 이유다. 그런 측면에서 LG는 월요휴식일인 29일 이형종, 정성훈, 유강남, 임훈까지 주축타자 4명을 대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혁신의 신호탄이 될지, 미봉책에 그칠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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