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 유도<내 레슬링” 허언 아니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스턴건’ 김동현(36·Team MAD)보다 그래플링이 낫다고 큰소리칠만한 실력이었다.

싱가포르에서는 17일(한국시각) UFC 파이트 나이트 111이 진행 중이다. 웰터급(-77kg) 공식랭킹 7위 김동현은 제10경기로 같은 체급 비공식 21위 콜비 코빙톤(29·미국)과 싸웠으나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인도 최대 종합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코빙톤이 대회 전 “TOP10과의 격돌은 김동현이 처음이다. 그러나 내가 그 자리에 더 합당하다고 매우 확신한다”면서 “UFC 공식랭킹은 챔피언과 1~15위까지 체급별 16명이다. 순위 밖인 나와 김동현의 실질적인 격차가 없음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이 넘친다. 그를 끌어내리겠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UFC 김동현 유도는 레슬링의 다운그레이드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콜비 코빙톤. 실력으로 사실임을 증명했다.
UFC 김동현 유도는 레슬링의 다운그레이드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콜비 코빙톤. 실력으로 사실임을 증명했다.
코빙톤은 2013 국제레슬링연맹(UWW) 세계그래플링선수권 -77kg 금메달리스트다. 아마추어 레슬링 시절 2007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75kg 챔피언 및 2011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79kg 5위에 올랐다.

김동현은 웰터급에서만 10승을 거둔 역대 9번째 UFC 선수다. 유도 4단 기반의 탄탄한 그래플링 기본기가 대표적인 장점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코빙톤은 “유도는 레슬링을 대적할 수 없다”면서 “레슬링의 ‘쉬운 버전’을 유도라고 한다. 유도는 던지기가 장점이라지? 경기에선 내가 김동현을 내팽개쳐버리겠다”고 장담했다.

UFC 공식기록을 보면 김동현은 넘어뜨리기 2-8로 확연히 밀렸다. 코빙톤은 15차례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정도로 왕성한 체력을 보여줬다.

매치메이커 숀 셸비는 “코빙톤은 내가 UFC 대진을 짠 이래 가장 많이 거절된 선수”라면서 “지금까지 대결을 제안한 모든 랭커가 코빙톤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승낙한 것은 김동현이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으로도 제7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하파엘 도스안요스(33·브라질)와 웰터급 도전자결정전 경력자 맷 브라운(36·미국),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 시즌 21 웰터급 토너먼트 우승자 카마루 우스만(29·나이지리아/미국)과 웰터급 12위 라이언 라플레어(34·미국)가 코빙톤과의 경기를 거부했다.

김동현 완패는 UFC 웰터급 강자들이 왜 코빙톤을 피했는지 보여준다. 김동현과의 대진 발표 보도 당시 국내 언론 ‘무명’ 수식어가 부당함을 입증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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