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32)는 아빠 미소로 가득했다.
강민호는 전날(2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강민호는 득녀했다. 아내가 오후에 딸을 낳은 걸 보고 오후 4시50분 기차로 서울로 돌아왔다. 22일 수원 kt전이 끝난 뒤 강민호는 부랴부랴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었다.
이날 취재진 앞에선 강민호는 표정이 환했다. 그는 “아내가 딸을 건강하게 낳았다. 딸은 3.1kg로 자연분만했다. 옆에서 함께했는데, 신기했다. 아기를 잘 낳는 걸 보고 빨리 하나 더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날 많이 닮았다. 다행히 두상은 작더라. 물론 지켜봐야겠지만…”이라고 말해, 더그아웃은 웃음 바다가 됐다.
딸을 오래 지켜보지 못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온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민호는 “아내가 빨리 올라가라고 해서 마음 편하게 올라왔다”며 “아내가 출산할 때 울진 않았는데, 다시 서울에 올라오면서 아내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낼 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6연전이 모두 부산 홈경기라 그때 아내와 아이를 잘 살피겠다”며 “신기한 기분이면서 더욱 책임감도 생긴다. 야구 열심히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조원우 감독도 “민호가 잘 낳고 왔다고 하더라. 축하한다고 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