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4타점` 한동민 "욕심 버리고, 마음을 비웠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최근 부진에 빠졌던 ‘동미니칸’ 한동민(28)이 영양가 높은 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동민은 4일 수원 kt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K는 한동민의 활약으로 kt를 6-5로 이겼다.

한동민은 경기 시작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한동민은 돈 로치의 4구를 노려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나가있던 노수광과 제이미 로맥을 모두 불러들인 장타였다. 이어 4-4 동점 상황이었던 7회초 1,2루에서 심재민의 초구를 노려 2타점짜리 3루타를 쳤다. 한동민의 장타로 SK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한동민이 4일 수원 kt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한동민이 4일 수원 kt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한동민은 “내가 변화구에 취약해 변화구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나)주환이 형 역시 슬라이더를 노리라고 조언해줬다. 타석에 서니 마침 내가 계산했던 각으로 공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공은 한 끗 차이다. 조금도 각이 틀리면 내가 안 쳤거나, 헛스윙이 나왔을 텐데 다행히 내가 원하던 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했던 한동민이다. 8월 3경기 들어 타율 0.125 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할대 타율 역시 0.296으로 하락했다. 한동민은 “계속 안 맞다보니 힘이 많이 들어가서 엇박자가 났다. 또 심적으로 많이 쫓겼다”고 토로했다.

한동민에게 도움을 준 건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코칭스태프였다. 한동민은 “힐만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3일 기사에 나왔듯 과거로 돌아가서 지금을 생각해보라는 말이었다”며 “또 정경배 타격코치님도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한동민은 “시합 때 힘을 쓰려면 연습량도 줄이라고 하셨는데, 차마 불안해서 그건 못 하겠더라”며 “그래도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동민은 “날씨가 무척이나 덥고, 우리 팀이 경기를 유독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다들 지쳐있는 상황이다”며 “그래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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