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토종 선발진의 부진으로 고심에 빠진 SK 와이번스. 당장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윤희상(32) 대신 백인식(29)이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페이스가 좋지 않은 SK. 선발진, 특히 토종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그 중 9일 인천 NC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의 성적을 거둔 윤희상의 부진이 가장 도드라진다. 결국 1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윤희상의 1군 말소를 결정했다. 그런데 적지 않은 의미가 내포됐다. 일반적 휴식의 개념은 분명 아니었다.
경기를 앞두고 힐만 감독은 “윤희상은 우선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타자들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보이더라”며 아쉬운 점을 꼽았다. 이어 “(윤희상이 지난달 28일) 롯데전에서는 초반 어려움에도 몸쪽 공략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는데 어제 경기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더라”며 “열흘 동안의 휴식차원 말소가 아니다.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야한다”고 개선사항을 지적했다. 결과를 떠나 선발투수로서 내용이 좋지 않았던 모습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SK가 부진한 윤희상(사진)을 대신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1군에 합류한 백인식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사진=MK스포츠 DB
공백이 생긴 윤희상의 빈 자리는 최근 1군에 합류한 백인식이 메운다.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견뎌내고 복귀한 백인식은 당초 롱릴리프 자원으로 꼽혔다. 지난 9일 경기서 첫 등판해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바 있다.
힐만 감독은 “백인식이 (등판서) 속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 솔리드한 세 가지 구종을 보여줬다”며 선발 합류 소식을 전한 뒤 “(백인식이) 부상을 당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전에 선발 경험이 많다. 선발로 등판해 긴장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