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접촉 가능성을 일축했다. 신태용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은 신태용호로 치른다.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지난 6일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부임을 희망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거스히딩크재단을 통해 불거졌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히딩크 감독이 다수의 국민이 원할 경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의사가 있다고 피력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경질돼 새 감독을 찾던 시기였다. 하지만 재단이 앞장서서 추진하는 그림이다. 축구협회와 공식적으로 접촉한 적이 없다.
7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이에 대해 “(새 감독을 뽑아야 했던 6월에 비공식적으로도)전혀 들은 적이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공개적으로 알렸을 것이다. 난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난관을 통과한 지 하루도 안 돼 이런 이야기가 나와 유감이다.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궁금하다. 정말 히딩크 감독이 그런 마음이 있는 것인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7월 초 기술위원회를 열어 신 감독을 선임했다.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예선 탈락 시 자동 종료된다. 한국이 최종예선을 통과하면서 신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을 이끈다.
축구협회는 신 감독을 신임했다. 계약을 해지할 뜻이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신 감독 또한 러시아월드컵 구상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축구협회는 신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끝까지 맡기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축구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만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 측이 축구협회와 만남을 희망해도 거절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만날 의사가 전혀 없다. 히딩크 감독은 명장이다. 상황 판단을 잘 할 것이다. 공식적으로 그 같은 제의를 할 리가 없다고 본다. 축구협회도 대응할 필요도 없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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