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아치 브래들리 "AL 와일드카드 게임, 정말 와일드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이름그대로 와일드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을 앞두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불펜 투수 아치 브래들리는 전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을 지켜 본 소감을 전했다.

브래들리는 5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을 앞두고 애리조나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아치 브래들리가 경기 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아치 브래들리가 경기 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그는 "오늘이 평소와 다른 날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평소와 같은 자세로 대처하고 있다.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간이 농구대에서 농구를 하며 놀고 있다"며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시즌 불펜 투수로 보직을 전환, 6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한 브래들리는 전날 양 팀 선발이 나란히 채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불펜 게임으로 치러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그는 웃으면서 "그레인키가 최소한 아웃 한 개 이상은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정말 흥미로운 경기였다. 이름 그대로 '와일드'했다. 어제 경기는 와일드카드 경기가 이런 양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음을 알게 해준 아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어떤 리그, 어떤 상황, 어떤 선수가 나오든 상관없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1회라도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돼있어야 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경기도 어제 우리가 본 것과 같을 것이다. 정말 미친 경기가 될 것이고, 거친 승부가 될 것이다. 몇 점을 앞서 있더라도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스윙 하나, 투구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키스와 미네소타는 전날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되며 혈전을 벌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양키스와 미네소타는 전날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되며 혈전을 벌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이날 경기를 준비하기 전까지 가장 의미 있었던 승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는 빅리그 데뷔전을 꼽을 수 있겠고, 그 외에는 고등학교 시절 주선수권을 들 수 있겠다. 이 두 경기 모두 긴장과 흥분, 걱정이 넘쳤다. 이 두 경기를 모두 이겼기 때문이 연승이 오늘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토리 러벨로 감독은 "지라디는 정말 대단했다. 경기 흐름과 템포, 리듬을 완벽하게 파악했다. 경기를 한 것은 선수지만, 그는 엄청난 결정을 했다"며 전날 선발을 1/3이닝만에 내린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을 칭찬했다. 그는 선발 그레인키가 조기에 강판될 때를 대비한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몇 가지 시나리오를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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