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코리 시거를 제외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로버츠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티다움에서 열리는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5인 명단에서 빠진 주전 유격수 시거에 대해 해명하는 것으로 시간을 다 소비했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1차전 선발을 낙관한다"고 말했던 그는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꼴이 됐고,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아야 했다.
코리 시거는 허리 부상으로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로버츠는 "진전이 있었던 것은 맞는데 충분하지 않았다. 여전히 통증이 있었다.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다"며 시거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상대도 좌완 선발을 연달아 예고했고, 찰리(컬버슨)도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기에 (시거를 제외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구단이 로버츠 감독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시거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 1회초 공격 도중 2루에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허리에 염좌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허리 근육 염좌 부상으로 판명됐고, 마취제 치료를 처방받았다.
로버츠는 "매일 차도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계속해서 상태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첫번째 문제는 달리고 스윙을 할 수 있느냐다. 지금은 달리기도 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그때는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시리즈 도중에라도 시거가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거가 시리즈 도중 합류하려면 기존 선수 중 한 명이 부상으로 제외돼야 한다.
그는 시거의 피로 누적이 이번 부상과 연관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슬라이딩을 하다 입은 부상이다. 별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시거의 이탈이 팀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클럽하우스에는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다. 매치업에 있어서는 시거가 상대 팀에게 어려운 매치업을 많이 만들어줬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컬버슨이 들어왔고, 작 피더슨도 합류해 로스터에 유연성을 더했다"고 말을 이었다.
로버츠는 자신있게 말했지만, 이번 시즌 다저스는 시거가 선발로 뛴 경기에서 93승 42패,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경기에서 11승 16패를 기록했다.
다저스 2차전 선발로 내정된 리치 힐은 시거의 제외를 "큰 손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불운하게도 부상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를 바란다. 찰리(컬버슨)과 씨티(크리스 테일러)는 좋은 선수들이다. 이들이 대신할 수 있다. 우리는 다음 선수가 어디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스토리라인이 만들어지는지 볼 것"이라며 누군가는 그의 자리를 대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