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비디오 판독을 통해 득점을 인정받은 LA다저스 내야수 찰리 컬버슨은 비디오 판독이 옳았음을 강조했다. 반면, 조 매든 컵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5-2로 승리, 먼저 1승을 가져갔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코리 시거를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찰리 컬버슨은 7회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상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왼발이 홈플레이트를 가로막은 것이 드러나 홈 충돌 방지 규정 위반으로 득점이 인정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수를 피해) 옆으로 슬라이딩을 했는데 포수가 내 앞에서 발로 방해했다. 리플레이를 봤을 때도 명백하게 홈플레이트를 가로막은 것이 보였다"며 규정 위반이 확실했다고 말했다.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센터도 같은 생각이었고, 컬버슨의 득점을 인정해줬다. 이 점수 덕분에 다저스는 남은 이닝을 편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컵스 감독 조 매든은 이 장면에 대해 항의하다 마이크 윈터스 심판조장에 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매든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슈와버가 땅볼 타구를 잡아 자신의 발을 완벽하게 이용해 낮고 빠른 완벽한 송구를 했다. 컷오프를 해야했지만, 홈에서 승부하는 것을 통했다. 포수의 플레이도 완벽했다. 100% 완벽한 기술이었다"며 당시 장면을 회상했다.
이어 "심판들은 모든 것을 들은 대로 결정한다. 그러나 나는 그 규정의 의미에 대해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틀린 규정이라 생각한다.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100% 내말에 동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장면(홈충돌)은 메이저리그에서 아름답게 행해지던 장면이었다. 이 규정은 나에게는 마치 시카고에서 소다에 세금이 붙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이어갔다.
이어서 "그 장면에서도 규정이 정확하게 적용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봤을 때는 포수가 파울라인을 향한 상태에서 공을 잡았다"며 판독 자체도 잘못됐다고 불만을 토했다.
매든 컵스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한편, 이날 시거를 대신해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컬버슨은 "시거는 우리 팀에서 대단한 선수다. 그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저 나는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했다. 정규 시즌 경기를 하다고 생각하고 나갔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깊게 숨을 들이쉬고 재밌게 경기를 했다"며 경기에 임한 자세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내내 트리플A에 머물다 9월 로스터 확장 기간 뒤늦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이곳에서 다시 팬들 앞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나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다. 순간을 즐기면서 재밌게 야구를 하고 있다"며 다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