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꼽은 경계 대상 1순위는 내야수 박민우였다.
박민우는 앞서 롯데 자이언츠와 열린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도 상대 롯데 선수단으로부터 경계 대상 1호로 꼽힌 인물이다. 비록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는 22타수 4안타로 타율 0.182에 도루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출루해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모습이 나왔다. 전날(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5회초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7득점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정확한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이 장기인 박민우는 누상에 있을 때 상대 배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존재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증명된 것처럼 박민우의 출루가 대량득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두산으로서도 신경을 안 쓸 수 없다.
두산 선수대표로 나온 좌완 유희관은 “NC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다. 일단 껄끄럽다. 안타도 많이 치고, 나가면 골치 아프게 만든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포수 양의지도 “박민우를 잘 막아야 한다. NC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 득점권 찬스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김태형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강조했지만, 박민우가 제일 신경 쓰인다”라며 “양의지가 알아서 잘 할 것이다. 리드도 잘하고 도루도 잘 막을 것이다”면서 양의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