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김선형의 부상공백 후 첫 경기. 서울 SK와 최준용은 단단했다.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와의 경기서 86-7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3연승 행진. SK의 돌풍이 계속 이어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더욱 의미있었는데 바로 주축 김선형의 부상 소식 이후 첫 경기이기 때문.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마음이 무겁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2연승 중인 LG전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문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김선형이 없었지만 최준용이 있었고 SK 전체 선수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시종일관 LG를 압도한 채 깔끔한 3연승 가도를 달성했다.
경기 후 문 감독은 “3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선형이가) 없는데 최원혁, 정재홍, 최준용 이 셋 이서 골고루 적재적소에서 본인 할 일을 다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 감독의 말처럼 김선형 부재 속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최준용 역시 활약이 빛났는데 공수 전체를 조율했다. 1번부터 5번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선보이며 8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중 몸을 날리는 투혼으로 팔꿈치 출혈도 겪었다. 문 감독은 “준용이가 꿰매면 될 것 같다. (선수들이) 넘어지기만 하면 가슴이 철렁철렁하다”고 깜짝 놀란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조금 찢어졌다. 바로 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고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의연했던 최준용은 오히려 “선형이형 생각을 많이 했다. 순간순간, 선형이형은 어떤 플레이를 할까 생각이 많아졌다”고 밝히며 “저 뿐 아니라 팀원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다. 안타깝지만 빨리 나을 수 있으니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선형이 형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김선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