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기차 탄 양홍석 “준비됐나?” 허훈 “준비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허)훈이형, 준비됐나?”(양홍석)

“준비됐다!”(허훈)

부산행을 확정지은 두 영건이 손을 잡았다.

예상대로 프로농구 부산 kt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가드 허훈, 2순위로 포워드 양홍석을 지명했다. 이미 지난 23일 추첨식에서 1, 2순위를 모두 뽑은 kt였기에 둘의 kt행은 유력했다.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허재 감독의 차남으로도 유명한 허훈은 “KBL판도를 바꾸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양홍석은 지명 후 kt 유니폼을 입고, 부산 사투리로 “훈이 형 준비됐나?”라고 외쳤다. 기자회견장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허훈에게 던져졌다. 허훈은 “준비됐다. 이런 자리에 앉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준비는 항상 돼 있다”고 화답했다.

30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kt가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 허훈(연세대 4년)과 조기 프로 진출을 선언한 양홍석(중앙대 1년)을 지명했다. 허훈이 양홍석과 축하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30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kt가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 허훈(연세대 4년)과 조기 프로 진출을 선언한 양홍석(중앙대 1년)을 지명했다. 허훈이 양홍석과 축하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이날 뽑힌 신인들은 프로농구 2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kt는 1승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둘의 관심도 팀의 순위였다. 둘은 “팀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허훈은 “2라운드 첫 경기가 서울 SK다. kt가 SK에게는 유독 강한 걸로 알고 있는데, 첫 데뷔전부터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구나 kt에는 허훈과 절친한 연세대 1년 선배 최준용이 버티고 있다. 양홍석도 “빨리 적응해서 팀 순위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팀 성적이 좋다면, 신인왕은 양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훈은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 “내 자신을 가장 믿는다. 나같은 플레이를 계속 하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양홍석은 “상무에 있는 이승현 선수의 투지와 내외곽을 오가는 문태영 선수의 기술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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