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레즈가 오타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레즈는 오타니가 에이전트를 통해 30개 구단에 배포한 여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출했다. 이들은 여기에 추가 자료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시내티 지역 유력 매체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도 하루 전 "진지한 관심이 있다"는 딕 윌리엄스 단장의 말을 인용, 레즈가 오타니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스몰 마켓 팀인 신시내티가 오타니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의 능력에 비해 영입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원소속팀 닛폰햄 파이터스에 20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빼면 그에 대한 계약금은 25세 미만 해외 선수 계약 시스템의 적용을 받는다.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만 가능하며, 빅리그 데뷔 이후에도 첫 세 시즌은 최소 연봉 수준을 받아야 한다.
'야후스포츠'는 "이것은 30명밖에 살지 않는 마을에서 2억 달러짜리 파워볼(미국의 대표적인 복권)을 진행하는 것과 같다. 일단은 티켓을 사고 봐야한다"는 내셔널리그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여러 팀들이 오타니에게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레즈가 실제로 오타니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불리한 요소가 많다. 이들은 이전 시즌 해외 아마추어 선수 영입 한도를 초과해 이번 시즌 30만 달러가 넘는 계약금을 지급할 수 없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팀이라는 것도 이들에게는 불리한 요소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오타니가 신시내티와 비슷한 규모인 삿포로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지금도 팀 기숙사에서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가며 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오타니가 조용한 신시내티와 어울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명타자 제도는 없지만, 윌리엄스 단장은 "투구를 하면서 동시에 충분한 타석을 소화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투수 마이클 로렌젠을 대타로 기용한 전력이 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