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골든글러브] 넥센 영건 김하성·이정후 “워낙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서…”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안준철 기자] “워낙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서 큰 기대는 안합니다.”

2017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은 넥센 히어로즈의 영건 듀오 김하성(22·유격수), 이정후(19·외야수)는 조심스러웠다.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 새로운 바람이었다. 올해 2월 휘문고를 졸업하고 프로데뷔 시즌에 전경기(144경기)에 출전, 타율 0.324 2홈런 47타점 111득점을 기록, 10년 만에 순수 신인왕으로 등극했고, 겨울철 시상식 신인왕 단골 손님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3자리인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정후는 레드카펫에서도 “워낙 뛰어난 선배들이 많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김)하성이형한테 묻어서 왔다. 외야 부문에 뛰어난 선배님들이 많으시다”고 말했다.

 "2017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삼성동 오리토리움 코엑스에서 열렸다. 넥센 김하성과 이정후가 시상식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재현 기자
"2017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삼성동 오리토리움 코엑스에서 열렸다. 넥센 김하성과 이정후가 시상식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재현 기자
이어 등장한 김하성도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141경기에서 타율 0.302 23홈런 114타점으로 넥센의 새로운 4번타자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아직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시상식에 참가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왔지만 올해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타격왕인 (김)선빈이 형이 유력하지 않냐”며 겸손하게 답했다. KIA타이거즈 김선빈은 타율 0,370으로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에 등극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성적은 나름 만족한다. 안 다치고 개인적으로도 만족한 시즌이었다. 내년에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올해 못봤더라도 앞으로 야구할 날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언제가는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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