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상` 유한준 "다음 시즌 달라질 kt 기대해달라"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kt 위즈 외야수 유한준(36)은 13일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개인 처음이자 kt 최초. 유한준을 수상자로 선정한 KBO 상벌위원회는 “평소 꾸준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많은 선수들게에 귀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모범이 되는 경기 태도를 갖고 KBO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2001년부터 꾸준히 시상됐다.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상을 받기 위해 시상식을 찾은 유한준은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상에 어울리는 선후배 동료들이 많은데, 내가 받아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장에서나 밖에서나 언제나 성실하게 임했다. 그런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

유한준이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개인 첫 수상이자 kt 팀 최초다. 사진=김재현 기자
유한준이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개인 첫 수상이자 kt 팀 최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번 시즌 133경기 출전한 그는 타율 0.306 445타수 136안타 13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물론 아쉬움은 많다. 팀이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 역시 시즌 최하위로 마쳤다. 팀의 베테랑으로서 부담이 많았을 터다. 이에 유한준은 “부담은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나뿐만이 아니다”며 “다만 이번 시즌 탈꼴찌를 목표로 임했으나 하지 못했다. 그건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시즌이 끝나고 고참들과 모여서 (어떻게 팀을 도울 수 있을지)얘기를 많이 했다”는 유한준은 “우리 선수들도 발전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또 팀 역시 변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kt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바쁜 팀이었다. 유망주 발굴을 위해 일본으로 마무리 훈련을 떠나는가 하면, 황재균을 영입하면서 숙제였던 3루수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재활군에 소속돼 있던 고영표 엄상백 등 주축 선수들 역시 수원 위즈파크에서 다음 시즌 도약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유한준은 “다음 시즌은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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