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김현수(29)가 입단식을 가졌다. 자신을 받아준 LG와 그동안 몸 담았던 두산 베어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현수는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김현수는 지난 19일 LG와 4년 총액 115억 원(계약금 65억 원 연봉 총액 5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는 LG에서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김현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LG 트윈스에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베어스 팬 분들과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미국에 가기 전에 ‘할 수 있다’ 생각하고 갔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선 죄송하다. 저를 받아주신 LG 트윈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소감을 전하던 김현수는 LG와 두산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김현수는 "미국에서 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이유도 있고, 팀을 옮기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LG 트윈스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리고 두산 베어스에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KBO리그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보니 성적이 좋지 않아 계약은 2월까지 넘어가야했다. 그러면 시즌 시작까지 부담이 있었고 뒤처질 것 같았다. 야구를 너무 하고 싶었다. 오랜 시간 벤치에 앉아서 야구를 보다보니 너무 경기에 나가고 싶었다. 야구가 노력만으로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해줬다"고 털어놨다.
김현수는 "올 때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두산 팬 분들께 죄송하다. LG팬 분들께 실망을 주지 않겠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