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최초로 여성 스카우트를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오클랜드에 등장한 여성 스카우트 헤일리 알바레즈(24)를 소개했다.
오클랜드는 최근 알바레즈를 스카우팅 코디네이터로 고용했다. 버지니아대 출신 알바레즈는 2년 전 오클랜드 구단에서 인턴십을 받으며 인연을 맺었다. 인턴십이 종료된 뒤에 오클랜드 데이빗 포스트 단장이 "원한다면 '스카우트 스쿨'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고 제안했고, 알바레즈는 구단의 지원하에 전문 스카우트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스카우트 스쿨에서 교육을 받은 뒤 알바레즈는 2016년 11월 신시내티 레즈 구단에 야구 운영부문 행정보좌로 입사해 신시내티 구단 프런트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이제 전문 스카우트 교육 등 자신을 지원해준 친정과 같은 오클랜드로 돌아온 알바레즈는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를 준비하며 구단의 스카우팅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알바레즈는 “포스트 단장의 제안을 듣기 전까지는 스카우트 스쿨의 존재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엄청난 기회였고 그곳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오클랜드 구단은 나를 정말 환영해줬고 그들은 능력을 최우선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알바레즈는 “꼭 야구선수 출신이 아니라도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야구를 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오해다”며 “여성들도 야구계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고, 팀을 도울 수 있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여성들의 야구계 진출에 내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카우트 분야에서는 처음이지만 오클랜드는 여성들이 유리천장을 깬 선행 케이스가 있다. 야구행정 분야에서 25년 이상 활약하고 있는 여성 팸 피츠가 있고, 2년 전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스프링캠프 첫 여성 배팅볼 투수로 이름을 알린 저스틴 시걸을 인스트럭터로 초빙한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 첫 여성 코치 사례였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