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마에다 "PS에서 배운 공격적 투구, 선발로서 이어가고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투수' 마에다 켄타(29)는 지난해 가을의 경험에서 어떤 것을 얻었을까?

마에다는 28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원래 1이닝만 투구하고 불펜에서 추가 투구를 할 예정이었던 그는 "1회를 마친 뒤 코치가 2회에도 나가기를 원하는지를 물어봤다. 불펜에서 더 던지는 것보다는 실제 경기 상황에서 던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 코치들을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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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첫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와 7구 승부끝에 볼넷을 허용했던 그는 이후 오도어의 도루 시도를 잡은 뒤 안정을 찾았다. 특히 2회는 뜬공 아웃 2개와 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는 "1회에는 약간 제구가 안됐는데 2회에는 안정을 찾았다. 전반적으로 2회가 더 나았다"며 자신의 투구를 자평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나 불펜을 소화하기도 했던 마에다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완전히 불펜 투수로 변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9경기에서 10 2/3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는 5경기에서 퍼펙트 투구를 했다.

마에다는 '그때의 마에다 켄타를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그 투수는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1이닝을 전력을 다해 던지는 것은 이전에 하지 못했던 경험이다. 이 경험을 기억하면서 선발 투수를 하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투구에 대해 깨달았다"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험에서 배운 것에 대해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켄타가 말하기를 지난 겨울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더라. 초구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의 이점에 대해 알았다고 했다. 이것을 선발 역할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대한 강하고 오래 던지는 마음가짐을 가졌다고 말했다"며 마에다가 불펜 경험에서 배운 것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투수들은 시작부터 강하게 던지면서도 얼마든지 오래 던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한다"며 마에다가 지난 시즌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에다는 "이렇게 던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선발이면 투구 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경기를 하다보면 전력을 다해 던져야 하는 상황이 있다는 것도 알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마에다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미국 진출로 상대적으로 줄어든 일본 취재진 숫자에 대해서는 "이것도 비지니스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말했다. 적은 취재진 수가 훈련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큰 차이는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을 무사히 마친 마에다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메이저리그 3년째인데 영어로 인터뷰할 생각은 없냐"는 현지 기자의 농담섞인 질문에 "내가 영어를 배우거나 여러분이 일본어를 배워야한다"고 받아치기도 하고 바뀐 머리 색깔을 묻는 질문에는 "일본에 갔을 때 미용실에 가서 하고왔다. 미국에서는 그럴 시간도 없고, 갈만한 곳도 없었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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