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는 넥센의 불펜 테스트, 약점 지울 수 있을까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남은 시범경기 일정 동안 불펜 테스트를 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0일부터 21일까지 고척에서 열릴 LG트윈스전에 선발 투수를 내보내지 않고 불펜 투수들을 내보낼 생각이다. 한 경기당 5-7명 정도 투입시킬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넥센의 마운드는 불안했다. 특히 불펜진에 물음표가 따랐다. 지난 시즌 넥센의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리그 7위였다. 불펜진의 팀 평균자책점은 5.49로 6위.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에 한현희 신재영까지 투입시켰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마무리투수도 3번이나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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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넥센은 마운드 강화에 나섰다. 2015시즌 이름을 알렸던 에스밀 로저스부터 지난해 대체외인으로 와 활약했던 제이크 브리검이 원투펀치로 나선 가운데 떠오르는 에이스 최원태까지 좋은 몸 상태로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신재영 한현희도 선발로 나선다. 문제는 여전히 불펜진이다. 조상우로 마무리투수를 낙점해놓은 가운데 선발 경합을 했던 선수들과 기존 불펜요원 중 시즌 동안 팀의 허리를 맡아줄 이들이 필요하다. 장 감독은 “마무리 앞에 나설 투수 자리가 경합이 치열하다. 끝까지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시범경기 동안에도 넥센의 마운드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5경기 동안 1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하며 리그 9위다. 42이닝 동안 46피안타 16볼넷 36탈삼진 32실점(31자책). 피홈런도 10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허용했다.

불펜진 강화가 절실한 넥센이다. 소총부대로 명성을 떨쳤던 넥센 타선에 박병호가 합류하면서 넥벤져스 시즌2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선발진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다. 그러나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펜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른다. 뛰어줄 선수도 많은데다가 이렇다 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도 얼마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지난 시즌 불펜의 한 축을 맡았던 이보근 오주원 등이 시범경기 동안 각각 1⅓이닝, 1이닝을 소화해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다. 김상수 역시 14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에선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18일 인천 SK와이번스전에선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앞으로 남은 2경기 동안 진행될 불펜 테스트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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