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선명하게 드러나는 구단별 강·약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고작 3경기(27일 기준)지만, 예상한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구단별 강점 혹은 약점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팀별 지난 시즌,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통해 평가한 전력과 이를 통해 꼽은 강약점이 존재한다. 이점이 실제 시즌에서도 적용될지 아니면 다를 양상으로 전개될지를 살펴보는 것은 레이스 초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였다.

디펜딩챔피언 KIA는 3경기 동안 도합 42안타를 때리며 무시무시한 타격능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3할타자만 7명 기록했던 그 파괴력이 다시 한 번 여실히 증명되고 있는 것. 버나디나, 이명기 등의 컨디션을 보면 오히려 그 힘이 더 강해진 느낌을 준다. 비시즌 유력 우승후보로 떠오른 SK는 기존 타격강점 외에 막강해진 원투쓰리펀치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메릴 켈리 혼자였다면 올해는 부동의 에이스 김광현이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새 외인투수인 앙헬 산체스도 강속구를 뿌리며 단단함을 드러냈다. 지난해 팀 발목을 잡았던 불펜은 마무리투수 박정배, 필승계투 윤희상 조합이 순항 중이다.

성공적으로 복귀한 김광현(사진) 효과가 SK 선발마운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성공적으로 복귀한 김광현(사진) 효과가 SK 선발마운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두산은 외인투수 조합이 새로 바뀌었기에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았다. 개막전 조시 린드블럼은 아직 두산 유니폼이 적응되지 못했는지 부진했다. 하지만 27일 등판한 새 얼굴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는 등 닥터K로서 위용과 안정적인 경기운용 능력을 뽐냈다. 시범경기에서 다소 불안함을 드러냈는데 첫 단추를 잘 꿰는데 성공했다. 2년 전 마이클 보우덴을 보는 듯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화 역시 외인선수, 그중 제이슨 휠러, 제라드 호잉의 선전에 함박미소다. 휠러는 25일 넥센전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제구력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호잉은 호타준족으로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 주루에서까지 종횡무진했다. 이는 NC도 마찬가지. 대만특급 왕웨이중, 그리고 젊은 새 외인 로건 베렛 등 새 얼굴들이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한화와 NC 모두 젊고 역동적인 새 외인투수를 뽑기로 정했는데 첫 인상이 나쁘지 않다.

LG는 우려됐던 내야수비가 개막 초반 연거푸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LG는 우려됐던 내야수비가 개막 초반 연거푸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반면 예상이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 지난 2년간 외인투수 잔혹사에 시달린 삼성은 올 시즌 초반부터 악몽이 다시 떠올려지고 있다. 시범경기서 부진했던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두 선수 모두 실전에서는 다르겠지 기대했지만 25일 아델만 6⅔ 5실점, 27일 보니야 3⅓이닝 9실점을 허용했다. 수치도 좋지 않은데 내용은 더 좋지 못하다. 아직 적응의 문제라고 위안 삼을 수 있으나 분명 좋지 않은 흐름인 것은 사실이다. 3연패 중인 LG는 우려했던 수비가 흔들리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기를 내주고 있다. 내야 수비는 지난해부터 LG의 변수로 꼽혔는데 이 부분에서 탁월한 능력을 자랑하는 류중일 감독이 선임돼 한결 나아질 것이 기대됐다. 류 감독은 분명 비시즌, 수비를 굉장히 강조하고 집중 훈련시켰다. 다만 아직까지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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