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달성’ 한화, 이기는 경기 만든 돋보인 투타집중력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어느새 5할에 도달했다.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거함 KIA를 연이틀 제압, 승률 5할 달성에 성공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결과가 좋지만 무엇보다 내용이 좋았다. 팀이 투타에서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질 정도. 아쉬운 장면은 최소한의 결과로 만들었고 필요한 순간에는 포지션 가릴 것 없이 누군가 해결해줬다.

한화가 11일 대전 KIA전을 승리하면서 5할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가 11일 대전 KIA전을 승리하면서 5할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연승가도를 달리며 함박웃음 짓고 있던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고 반색했다. 이어 단순 한 두 명 선수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체선수들이 세부적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여권을 뺏어야...(호잉)”, “불펜 믿음직해 선발 부담 덜 해” 등 칭찬과 “좌타자 상대 더 공격적이어야(김재영)”, “본인도 스트레스 받을 것이다(최진행)” 등 조언을 섞었다. 이날 경기 한화에게는 매우 극적이었다. 1회부터 선발투수 윤규진이 몇 차례 위기를 자초했으나 스스로 해결하며 실점을 막았다. 그 사이 한화 타선은, 활발한 테이블세터(이용규-양성우)의 활약을 바탕으로 조금씩 점수를 뽑아냈다. 전날(10일) 영웅 호잉이 잠잠했지만 하위타선이 힘을 내는 등 고무적인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위기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잘 막아내던 윤규진이 5회초, 고비를 맞았고 최형우에게 결정적 스리런포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고 KIA 쪽으로 기운이 쏠리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이기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던 한화 타선은 해결책을 만들었다. 6회말, 흔들리던 상대투수 이민우에게서 몸에 맞는 공 출루, 적시타를 뽑아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기민한 베이스러닝 등이 돋보였다. 2타점을 때린 양성우와 내달린 오선진과 최재훈 모두가 합작해서 얻어낸 결과다.

마운드에서는 윤규진 이후 등판한 송은범이 팀을 승리로 끌어올리는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송은범이 5회 1사 이후부터 8회 1사까지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이는 팀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송은범이 마운드를 서균에게 넘겨주던 순간, 1루에 있던 홈 팬들은 그의 이름을 뜨겁게 연호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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