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노경은(34·롯데 자이언츠)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20개월만에 선발승을 노린다. 선발진이 붕괴된 롯데 자이언츠로서도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노경은의 반등이다.
노경은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3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2016년 8월 이후 20개월 만에 선발승을 노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 노경은이 2연속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현재 롯데는 선발진 붕괴가 최대 고민이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펠릭스 듀브론트-박세웅-브룩스 레일리-송승준-김원중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견고해 보였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막바지 박세웅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이탈, 시즌에 들어가서는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 베테랑 송승준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믿을만한 에이스가 사라진 상황이다. 롯데 선발진은 26일까지 평균자책점이 6.33으로 리그 최하위에 선발승 역시 가장 적은 2승(윤성빈 김원중)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10승(16패) 중 선발승이 2승 뿐이라는 얘기는 그만큼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말과도 같다.
선발진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노경은이 임시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게 그나마 위안이다. 노경은은 지난 21일 사직 SK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진의 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지만, 오랜만에 호투가 반갑기만 하다.
물론 한 경기 가지고는 알 수 없다. 노경은도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 이날 한화전 등판이 중요한 이유다. 물론 롯데로서도 중요하다. 롯데는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상승세다. 비록 연승이 짧지만, 위닝시리즈를 통해 승패 마진을 줄여야 한다.
노경은은 롯데로 트레이드 된 2016년 뒤 세 차례 선발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선발승은 2016년 8월31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지난해는 부진 속에 1군에도 며칠 있지 못했다. 노경은의 반등이 주목되는 한화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