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 주권(23)이 선발 투수로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경기 초반 선발 금민철의 호투로 분위기를 잘 이끌어갔지만, 불펜이 리드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13승 16패 승률 0.448. 1승이 중요한 상황이다. kt는 28일 열릴 KIA전에 선발 투수로 주권을 예고했다. 지난 1일 말소 이후 첫 등판이다.
주권은 이번 시즌 선발 투수로 시작했다. 비시즌 때 준비를 잘 해와서 달라졌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 했다. 첫 등판이었던 25일 광주 KIA전에서 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더니, 3월 3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흔들렸다.
주권이 28일 수원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결국 두 경기 만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진욱 감독은 “2경기 연속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찾으라는 차원이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뜻대로 안 풀렸다”고 전했다. 주권은 지난 시즌에도 선발 한 축을 맡았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못 했다. 3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오갔다.
이날 kt는 주권의 호투가 절실하다. 라이언 피어밴드, 고영표가 원투펀치를 맡았고 더스틴 니퍼트가 복귀해 선발 한 자리를 맡았다. 이번 시즌 kt로 이적한 금민철 역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한 자리가 비어있다. 박세진이 빈 자리를 채우는 듯 했지만 제구 난조로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탄탄하지 못 하다. kt는 27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5.64(9위)를 기록 중이다. 타선은 0.288(4위)로 좋은 편이다. kt가 반등하기 위해선 마운드가 안정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선발진의 안정이 필요하다. 여러모로 주권의 역할이 절실하다. 주권은 2016시즌 28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kt 첫 완봉승을 거둬 이름을 알렸다.
김 감독은 "첫 경기 때는 수비 실수로 흔들리더니 집중타를 맞아 무너졌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구위 자체가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주권은 한 층 회복된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 2군으로 말소된 이후 등판한 첫 선발. 스프링캠프 당시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던 좋은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