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김승규(빗셀 고베)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모의고사를 치를 때마다 거미손이 뚫리고 있다.
김승규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3골을 허용했다. 한국도 전반 30분 이재성의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1-3으로 졌다.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경기라 대표팀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김승규는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하고 있다. 북아일랜드(1-2 패), 폴란드(2-3 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3 패) 등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서 수비 안정을 이끌지 못했다.
아쉬워하는 김승규. 사진(전주)=김재현 기자
김승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리백의 경우, 수비라인이 포백보다 더 올라가기 때문에 골키퍼가 커버해야 할 범위가 넓어진다. 무실점으로 마쳤으면 좋았을 텐데 3골이나 허용했다. 세 차례 위기에서 내가 하나라도 막았다면 좀 더 팀에 힘을 실어줬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한 경기(온두라스전 2-0 승)는 좋았으나 다른 한 경기는 좋지 않았다. 그래도 실전이 아니라 연습이다. 보완할 부분이 많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 분명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23명의 최종 명단이 2일 발표되나 골키퍼 세 자리는 이미 확정됐다. 김승규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 나간다.
김승규는 “지난 월드컵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번에는 지난 월드컵보다 더 많이 뛸 수 있도록 노력해 더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