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無승…인천만 오면 힘 못쓰는 ‘소사이언’ LG 소사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7년째 무승.’ 이 정도면 심각한 징크스다. LG트윈스의 에이스 헨리 소사와 인천의 궁합이 그렇다.

소사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73개를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포함) 3탈삼진 1사사구 7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1-10으로 패해 소사는 시즌 4패(7승)째를 떠안게 됐다.

소사의 4이닝 투구는 올 시즌 최소이닝 소화다. 이 경기에 앞서 16경기에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었고, 탈삼진 2위(114개)에 올라있던 소사다. 예년처럼 기복이 심한 모습도 아니었다. 소사이언이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을 정도의 완벽한 활약이었다.

LG트윈스 헨리 소사. 사진=MK스포츠 DB
LG트윈스 헨리 소사. 사진=MK스포츠 DB
다만 인천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2012년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이래 넥센 히어로즈 LG를 거치며 인천에서 9차례 등판했지만 결과는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다. 특히 LG 유니폼을 입은 첫 해인 2015년과 이듬해 2016년에는 인천에서 등판 기록이 없다. 2년을 쉬고 다시 인천 마운드에 오른 지난해 기록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0.57이었다. 올해 앞선 등판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이 없어 패전의 멍에를 안아야 했다.

이날도 2회초 팀 타선이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2회말 김동엽에 역전 투런홈런을 맞은 뒤 난조를 보였다. 3회에는 2사 후 추가점을 내줬고, 4회에는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정주현의 잇따른 실책으로 2실점 한 뒤, 한동민에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도합 7실점.

이 정도면 소사와는 악연인 행복드림구장이다. 소사에게는 행복은 거리가 먼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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