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시즌 최다 실점 굴욕에도 26년 만의 전반기 ‘톱2’ 환희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전반기 2위 자리를 확보했다. 무려 26년 만의 경사다. 넥센 히어로즈도 최소 5할 승률과 함께 5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한화는 11일 대전 넥센전에서 홈런 여섯 방을 허용하며 8-22로 대패했다. 한화의 시즌 1경기 최다 실점 패배다. 넥센은 창단 이래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첫 전반기 10승에 도전했던 키버스 샘슨이 4회도 못 버텼다. 3⅓이닝 9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탈삼진 부문 선두인 샘슨은 4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총 13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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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한화는 전반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를 2경기 차로 쫓던 SK가 이날 김광현을 내세우고도 LG에 1-3으로 졌다.

김광현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4패째(7승)를 기록했다. SK는 한동민의 홈런으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12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가 패하고 SK가 승리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한화가 단일리그 기준 전반기를 2위 이상으로 성적으로 마친 것은 26년 만이다.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1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넥센의 날이었다. 10일 대전 경기(1-4 패)와 다르게 타선이 폭발했다. 2회 고종욱의 홈런을 시작으로 매서운 타격을 펼쳤다. 안타 15개와 4사구 12개를 묶어 22점을 뽑았다.

박병호(19호), 초이스(15호), 김하성(12호)도 나란히 홈런을 날렸다. ‘초·호·하 트리오’가 1경기에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은 시즌 처음이다. 멀티 홈런을 때린 임병욱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했다.

넥센은 이로써 46승 45패를 기록, 12일 경기를 패해도 전반기 5할 승률을 유지한다. 또한, NC에 1-5로 패한 KIA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6이닝을 4실점(3자책)으로 막은 최원태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사격에 힘입어 시즌 11승째(6패)를 거뒀다. 개인 시즌 최다 승리 타이. 후반기 승수를 쌓을 경우, 개인 시즌 최다 승리 신기록을 세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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