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연속 출루 기록을 끝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52경기에서 중단됐다. 이 기록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기준 가장 긴 기록이며,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2007년 케빈 밀라가 세운 기록과 동률이다.
추신수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끝났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시즌 구분없이 따져도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윌 클락이 1995년 9월 6일부터 1996년 5월 11일까지 세운 59경기 기록 다음으로 긴 기록이다.
추신수는 이날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조합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제일 아쉬운 것은 6회 세번째 타석이었다. 1사 3루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3-2 풀카운트에서 6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냈지만 파울팁이 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바뀐 투수 댄 오테로를 상대한 추신수는 2루수 앞 땅볼을 때리며 야수선택을 기록,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9회 출루 뒤 라이언 루아와 대주자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91로 떨어졌다.
아쉽게 중단됐지만, 지난 52경기에서 추신수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타율 0.337(199타수 67안타) 출루율 0.468 장타율 0.588 2루타 11개 13홈런 29타점 48볼넷 52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3-16으로 크게 졌다. 시즌 5회초에만 6실점하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선발 바르톨로 콜론이 무너졌다. 첫 타자 멜키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안타 6개를 무더기로 허용하고 2사 2루에서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오스틴 비벤스-덕스가 욘더 알론소가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최종 기록은 4 2/3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승만 더하면 데니스 에르난데스가 세운 라틴아메리카출신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콜론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됐다.
텍사스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5회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롱 릴리버 역할을 부여받고 콜업된 비벤스-덕스는 4이닝을 책임지며 그 소명을 다했지만, 아름답지는 않았다. 4이닝 13피안타 3피홈런 1볼넷 11실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남은 이닝을 모두 책임지는 것이었는데 그마저도 못했다. 9회에만 6개의 피안타를 얻어맞으며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마지막 아웃을 처리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제이슨 킵니스를 제외한 선발 출전한 야수 8명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라자이 데이비스를 제외한 벤치 멤버 전원을 교체 투입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알론소는 5회와 7회 비벤스-덕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시즌 첫번째, 통산 네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카라스코는 6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텍사스는 7회 아드리안 벨트레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유일하게 반격다운 반격을 했다. greatme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