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는 “처음에 희생번트 사인이 나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 수비 위치를 보고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라며 “왠지 오늘도 내게 찬스가 주어질 것 같았다”라고 웃었다.
박한이는 “좋은 타구가 나왔다. 만약 좌익수에게 잡혔더라도 2루 주자를 3루에 보낼 수 있을 테니 그것만으로도 값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기뻐했다.
박한이의 통산 9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21일과 22일 끝내기 안타 중 어떤 게 더 짜릿한 지를 묻자, 그는 “다 좋다. 끝내기 안타는 칠 때마다 짜릿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KBO리그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박한이가 두 번째다. 문규현(롯데)이 2016년 6월 28일과 29일 사직 삼성전에서 첫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친 바 있다.
한편, 이날 볼넷 두 개를 얻은 박한이는 양준혁(1278개), 장성호(1101개), 김태균(1054개)에 이어 네 번째로 1000볼넷(1001개)을 기록했다.
그는 “양준혁 선배가 1000볼넷을 달성한 순간을 옆에서 지켜봤다. 양준혁 선배가 ‘자신은 안타보다 볼넷이 더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니)나도 같은 생각이다. 볼넷을 얻으면 찬스가 만들어질 확률이 커진다. 남들은 큰 의미를 두지 않겠지만 18년간 뛰면서 달성한 1000볼넷이다. 매우 값진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