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홈런-5타점 맹활약’ 구자욱 “좋은 감 오래 유지하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좋은 타격감 오래 유지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뜨거운 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2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SK를 10-8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패해 6연패를 당한 LG트윈스와는 1경기 차로 좁히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멀티홈런 등 4안타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멀티홈런 등 4안타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구자욱의 홈런과 타점은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1회초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SK선발 앙헬 산체스의 초구로 들어온 146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자신의 올 시즌 10호 홈런으로, 팀의 선취점과 구자욱이 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 홈런 이후 산체스의 제구가 흔들렸고, 삼성은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3-0으로 앞섰다. 물론 구자욱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계속 뜨거웠다. 2회에도 안타를 때렸고, 5-3으로 균형이 허물어진 3회초에는 역시 산체스를 상대로 2사 1,3루에서 초구(151km 직구)를 다시 우측 담장으로 넘겨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자신의 데뷔 첫 멀티홈런 기록이었다.

구자욱의 방망이는 다시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SK가 맹추격해 9-8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9회초였다. 구자욱에 앞선 박해민이 SK 6번째 투수 정영일과 16구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구했고, 구자욱이 곧바로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는 점수가 구자욱의 방망이에서 만들어졌고, 5타점으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도 만들었다.

경기 후 구자욱은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켰고, 나 역시 여기에 조금 힘을 보탰다. 개인 첫 멀티홈런과 5타점을 기록했는데, 팀이 이긴 게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은 의식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타격아 매일같이 좋을 순 없다. 최대한 좋은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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