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희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 김원중의 어깨에 포스트 시즌 진출 불씨가 살아나길 기대해볼 때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강한 두산 베어스라는 점이 걸린다.
롯데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KBO리그 두산과 팀간 13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11일까지 48승2무57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5위 LG와는 3경기 차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두산이라는 점이 우울하다. 올 시즌 롯데는 두산과 상대전적 2승10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 두산은 71승38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사진=MK스포츠 DB
일단 11일 두산전을 패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12일 두산전을 패하면 연패로,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12일 경기가 중요하다.
이날 선발은 우완 김원중이다. 김원중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04이닝을 던져 5승6패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 중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에서 볼 수 있듯, 안정적인 카드는 아니다. 더구나 기복이 심한 편인데, 최근에는 계속 좋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등판인 지난 8일 울산 LG트윈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4연패 끝에 62일만에 거둔 승리였다. 김원중은 이전 등판과 달리 제구가 잡히면서 LG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러나 두산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올 시즌 거둔 5승 중 1승을 두산 상대로 거둔 것은 고무적이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3경기 18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있다. 김원중이 두산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롯데로서도 기대를 거는 요소다.
반면 롯데 타자들은 천적을 넘어서야 한다. 이날 두산은 좌완 유희관이 선발로 나선다. 유희관은 올 시즌 21경기(20선발)에서 100이닝을 던져 6승7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상대로는 3경기 15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통산 롯데 상대 전적은 22경기 118⅓이닝 9승3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강한 편이었다. 롯데 타선이 김원중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지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