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예상을 깨고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합쳐 28개의 안타가 쏟아졌다.
그중 16개는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4회까지 총 8점을 내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잡았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카디널스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선 데이빗 프리즈가 이어진 1사 2, 3루에서 3루수 옆 빠져나가는 3루타로 화답하며 공격이 시작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매니 마차도였다. 1회 안타를 시작으로 3회 1타점 2루타, 4회 희생플라이, 7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심지어 양 팀 투수들도 공격에 가담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4회초 무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냈다. 세인트루이스 두번째 투수 타이슨 로스는 5회말 커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커쇼는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대로 세인트루이스 선발 오스틴 곰버는 3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를 허용했다. 두번째 투수로 나온 로스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추격을 도왔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5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날카롭지 못했다. 볼넷 두 개와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수비도 돕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제드 저코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는데 병살타가 돼야 할 공이 유격수 마차도의 송구 실책이 되면서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다음 타자 맷 아담스를 땅볼로 잡으며 간신히 경기를 끝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