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감독 "마르케스, 후반기는 슈어저-디그롬과 맞먹어"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헤르만 마르케스(23)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블랙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몇 주간 마르케스의 활약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몇 주가 아니라 몇 달"이라며 마르케스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계속해서 잘해왔다"며 말문을 연 블랙은 "거물급 투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슈어저, 디그롬, 놀라 이런 투수들과 비교해도 정말 좋다. 2년차 투수치고는 정말 좋은 내용이다. 한 번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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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감독의 말대로, 마르케스는 후반기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 2.77로 다소 높지만, 소화 이닝은 81 1/3이닝으로 제이콥 디그롬(85 2/3이닝) 다음으로 많았고, 탈삼진은 104개로 디그롬(110개) 맥스 슈어저(108개)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21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을 뿐, 나머지 11경기는 최소 6이닝 이상 던지며 3자책 이하로 막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전날 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6-2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200탈삼진을 돌파, 페드로 아스타시오(1999년, 210개) 우발도 히메네즈(2010년, 214개)에 이어 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한 세번째 로키스 투수가 됐다. 또한 시즌 다섯번째 10탈삼진 이상을 기록, 아스타시오(1999, 2000) 존 그레이(2016)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번째로 한 시즌 다섯 차례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블랙은 200탈삼진 기록은 크게 놀랄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로서 한 시즌에 33~34경기에 등판한다는 것은 그만큼 로테이션에 남아 있을 정도로 충분히 잘했음을 의미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그가 갖고 있는 능력이나 체력을 고려할 때, 33차례 선발을 가지면 그만큼 삼진을 잡을 선수다. 그는 그렇게 좋은 선수다. 구속을 갖췄고 변화구도 뛰어나다"며 마르케스를 극찬했다.

블랙은 그의 성공의 비결로 슬라이더를 꼽았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봤을 때 그는 패스트볼과 커브를 던지는 투수였다. 우리는 그의 커맨드가 더 좋아지기 위해서는 더 짧은 브레이킹볼을 구사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종류의 슬라이더는 스핀을 줬을 때 더 컨트롤이 쉬운 경우가 있다.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를 연마해왔고, 지금은 아주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지난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한편, 블랙은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휴식을 부여했던 또 다른 선발 존 그레이가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아주 짧지만 템포가 빠르고 공격적인 불펜 투구를 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아주 열광적인 불펜 투구였다고 한다. 그 분위기를 경기로 이어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팔꿈치 인대 부상에서 회복중인 주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는 이날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을 소화했고, 이후 타격 연습까지 소화했다. "훈련을 진행한 뒤 경기 시작 전 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교체 출전이 가능한지 확인하겠다. 어제보다는 조금 더 강도를 높여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회복 부위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자 한다"며 진행 과정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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