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미래 구창모, 유영준 감독대행의 바람 “흔들리지 마”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앞으로 NC 다이노스 마운드를 이끌어 갈 좌완 구창모(21)에게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창모는 2015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NC에 입단한 좌완 투수로,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에 등판해 5승 11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썩 좋진 않다. 그러나 아직 장래가 밝은 영건인데다 구위 하나만큼은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NC 영건 좌완 구창모를 향해 유영준 감독대행이 바람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NC 영건 좌완 구창모를 향해 유영준 감독대행이 바람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구창모를 여러 차례 상대했던 한 타자는 “타석에서 직접 서보니 공이 장난이 아니다. 신인 시절 양현종의 공을 보는 듯 했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던 SK 와이번스전에선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구창모는 ⅓이닝 동안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 이에 NC는 2-6으로 패했다.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장래가 밝고 앞으로 팀을 이끌어줘야 할 투수기에 더욱 아쉬웠던 것.

유 대행은 “경기 후 영상으로 보니 공이 가운데에 몰렸다”면서 “젊은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차이가 있는데, 그때 창모의 컨디션은 어정쩡했다”고 전했다.

한 가지 이야기를 덧붙였다. 당시 경기에서 구창모는 분명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판정은 볼로 나왔다. 이게 두어 차례 반복되자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

유 대행은 “아직은 경험이 미숙한 것이다. 심판이 볼이라면 볼인 것이다. 심판의 성향을 파악해 던지는 것도 투수가 해야 할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투수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 그런 것에 흔들리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큰 투수가 될 수 없다. 남 탓을 하기 전에 내가 그런 상황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30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8일 경기 때 투구수가 적어 30일 경기에 한 번 더 나선 것이다. 실점은 있었지만 씩씩하게 제 공을 뿌렸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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