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강행군 잔여일정을 소화 중인 KIA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경기 중후반이 쉽지 않았다.
KIA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 상대 박건우에게 끝내기 스리런포를 맞으며 4-7로 패했다.
KIA에게는 힘만 잔뜩 쓴 경기가 됐다. 무엇보다 현재 강도 높은 잔여경기 일정을 치르고 있는 상황. 우천순연 변수까지 겹치며 전날(6일)에는 인천 SK전 더블헤더, 그리고 이날 낮경기 두산전을 연달아 펼치게 됐다. 24시간도 되지 않은 데 무려 세 경기를 치러야 했다. 상대는 모두 강팀들.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감하며 한숨 돌렸으나 체력적인 면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원 부족 속 이날 선발투수로도 신예 김유신이 출격하며 무게감에서도 밀리고 들어갔다.
KIA는 나지완의 선제타점이 터지며 이러한 지친 체력이 무색하게 힘을 냈다. 2회 역전을 허용했으나 4회초 연속타와 김민식의 스리런포가 터지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최근 상승세인 팀 분위기가 여실히 증명되는 듯 했다.
그러나 마운드가 버텨주지 못했다. 김유신에 이어 임기준, 김윤동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 받았으나 3회와 6호 실점을 허용했다. 7회 등판한 팻딘은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았으나 8회 연타를 맞으며 통한의 동점을 내줬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지게 됐다. 그리고 이번에는 윤석민이 허경민에게 2루타, 박건우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추격하고 역전하고, 힘을 내보여주고. KIA가 의미 있는 초중반을 보여줬지만 중후반은 아쉬웠다. 강행군 속 버텨내지 못했다. 롯데와 피 말리는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로서는 다음 주 일정 역시 체력적인 면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