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한이정 기자] 브룩스 레일리(30·롯데자이언츠)가 부담을 가득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팀을 승리로 견인하지 못 했다.
레일리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4개.
5위 진출을 노리는 롯데에게 중요한 경기인 만큼 레일리의 호투가 필요했다. 레일리는 롯데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에이스 선발 투수다. 더블헤더에서 적어도 1승을 거둬야 5강 진출에 유리하기에, 1차전에서 패하면서 롯데는 곧장 2차전에 레일리를 등판시켰다.
레일리가 10일 사직 kt전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은 레일리가 kt 타자들에게 홈런 4방을 허용했다. 2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142km 투심패스트볼을 던졌으나 공략 당해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곧바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하게 된 정현에게 던진 투심패스트볼이 또 맞아 나갔다. 2회초에만 홈런 2방을 내주며 2실점을 하게 된 것.
레일리는 4회초 1사 1루에서 정현에게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정현은 레일리의 127km 체인지업을 노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연타석 홈런. 이어 레일리는 6회초 윤석민에게 또 2점 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피홈런 4방에 실점을 가득 안았다. 최근 활화산 같던 롯데 타선 역시 주춤해 득점 지원도 받지 못 한 레일리는 7이닝을 소화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