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SK최초 언더핸드 15승 ‘유종의 미’ 노린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SK와이번스 박종훈(27)이 유종의 미를 노린다.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2018시즌 최종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박종훈이 15승 사냥에 나서는 것잉다.

박종훈은 올 시즌을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보내고 있다. 29경기에서 153⅓이닝을 던져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이닝 기록을 넘었다. 14승8패 평균자책점 4.34로 자신의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 박종훈은 지난해 12승(7패)을 거두며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챙겼고, SK 선발의 한 축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SK와이번스 박종훈이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15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김영구 기자
SK와이번스 박종훈이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15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김영구 기자
올해도 마찬가지다. 14승은 SK 선발진 중 다승 1위 기록이다. SK뿐 만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로 거듭났다. 과거에도 박종훈의 공은 시쳇말로 긁히는 날이면 아무도 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곤 했다. NC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도 “마치 발로 차서 보내는 것 같다”며 박종훈의 지저분한 구질에 혀를 내두르곤 했다. 하지만 제구 불안은 고질병이었다. 선발의 한 축을 맡기 시작했던 2016시즌에는 볼넷이 91개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지난해 61개로 확 줄였고, 올해는 1경기를 남겨두고 50개의 볼넷을 기록 중이다.

박종훈은 자신의 마지막 경기이자, 팀의 최종전에서 시즌 15승 사냥에 나선다. 박종훈이 15승을 거두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SK 프랜차이즈 기준으로 역대 5번째 15승 투수가 된다. SK는 2004시즌 이승호의 15승을 시작으로 2007시즌 외국인 투수 케니 레이번(17승), 2008시즌 16승과 2010시즌 17승을 거둔 김광현,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메릴 켈리가 15승 이상을 기록한 에이스로 기록돼 있다.

또 언더핸드 투수로는 SK최초의 15승 투수가 된다. SK프랜차이즈에서 언더핸드나 사이드암 계열 투수의 최다승은 지난해 박종훈의 12승과 2005시즌 역시 12승을 거둔 신승현 뿐이다. KBO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8번째 이름이 된다. 가장 최근은 2년 전 신인왕을 수상한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의 16승이다.

LG상대로 올 시즌 좋은 기억이 많다. 6경기에서 28이닝을 던져 3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박종훈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또 2위로 6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팀의 유종의 미까지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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