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타선과 두번째 대결, 류현진은 약간 신중하게 승부하는 모습이었다. 너무 신중했다. 첫 세 타자를 상대로 초구가 볼이었고, 헤수스 아귈라, 마이크 무스타카스를 상대로 연달아 3볼까지 승부를 가져갔다.
아귈라를 상대로는 3루수 키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허용했다. 무스타카스는 달랐다.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몸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사 1루가 되면서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트래비스 쇼를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고, 3구만에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