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한이정 기자] 신인 투수 안우진(19·넥센)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원했다.
넥센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로 이겼다.
5전 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서 1,2차전을 모두 이기며 2연승을 달린 넥센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22일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해 3차전을 치른다.
안우진이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구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경기 초반 넥센은 위기를 맞았다. 선발 등판한 한현희가 좀처럼 영점을 맞추지 못 했다. 3이닝 동안 6사사구를 남발하며 4실점(3자책)을 범했다. 일찍 마운드에서 떠나야 했다.
넥센은 끝까지 한현희를 믿고 맡기려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4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지성준 정은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정근우에게 사구를 던지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오주원으로 교체했으나 타이밍은 늦은 듯 했다. 무사 만루에서 오주원은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내야 수비까지 흔들리며 리드를 빼앗겼다.
가뜩이나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히는 넥센이다. 선발 한현희에 구원 등판한 오주원까지 실점을 막아내지 못 해 분위기는 한화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이때 안우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주원에 뒤를 이어 4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송광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도 마운드에 올라 시원시원한 피칭을 선보였다. 장점인 강속구를 중심으로 5회말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안우진은 6회말 역시 세 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해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구속은 154km까지 찍혔다.
이날 안우진은 51개의 공을 던져 3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