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46) 감독과 장기계약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현지 언론 LA 타임즈는 29일(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사장이 로버츠 감독과의 장기계약을 추진 할 것”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종료된 로버츠 감독은 아직 구단 옵션 1년이 남아 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다저스가 단순 옵션실행을 넘어 향후 몇 시즌을 더 로버츠 시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표면적으로는 재계약 사유가 충분하다.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로버츠 감독은 초보사령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시즌 연속 지구우승, 2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팀은 큰 흥행몰이를 했다. 다저스 입장에서 최근 3시즌은 거둬낸 수확이 많다.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사진) 감독과 재계약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만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특히 이번 월드시리즈가 그 정점이 됐다. 로버츠 감독은 일관성 없는 투수교체 타이밍, 상식을 뛰어 넘는 좌우놀이 집착 등으로 인해 현지는 물론 전 세계 야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초유의 홈팬 야유 및 현직 미국대통령의 비난세례까지 나왔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속해있는 한국 야구팬들은 더욱 더 로버츠 감독의 이해 못할 전략을 성토했다.
이와 같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구단이 로버츠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것은 평가보다는 앞서 성과와 결과에 더 주목한 행보. 프런트가 추구하는 야구관과 충돌도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버츠 감독 역시 29일 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내년에 다시 나아가야 한다”며 다저스 잔류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