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9년 새해가 밝으면 크게 바뀌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오랜 시간 KBO리그와 함께했던 넥센 히어로즈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히어로즈 구단은 지난 11월6일 키움증권과 향후 5년간 연간 100억원 수준의 새로운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자연스럽게 지난 9년간 함께한 넥센과의 계약은 종료됐다. 모기업 없이 네이밍스폰서 개념으로 KBO리그를 뛰고 있는 히어로즈는 내년부터 넥센 히어로즈가 아닌 키움 히어로즈로 재탄생하게 된다.
히어로즈와 넥센의 조합은 KBO리그에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긍정적으로는 새로운 구단형태 제시 및 수많은 스타플레이어 발굴,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 시대 개막, 박병호-강정호 등 메이저리거 배출 등 기쁨을 함께했다. 반면 자생력에 있어 노출한 한계, 비리로 얼룩진 수많은 트레이드,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각종 비위행위로 인한 야구계 이미지 훼손, 일부 선수들의 일탈행위 등은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넥센 히어로라는 이름이 2018년 12월31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사진=MK스포츠 DB
다만 히어로즈와 넥센의 완성된 조합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넥센 히어로즈라는 이름이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자리 잡았고 넥센 회사와 히어로즈의 구분을 어려워한 사람이 등장하는 웃지 못할 일도 많았다. 히어로즈가 곧 넥센이고, 넥센이 곧 히어로즈였다. 최근 넥센 측은 TV 광고 등을 통해 히어로즈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의미부여를 하는 등 각별한 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이제 2019년 1월1일부터 키움 히어로즈로 불리게 된다. 물론 공식적인 수순은 없다. 넥센과 기한이 2018년 12월31일부로 종료되고 2019년 1월부터 키움과의 스폰서십이 시작되는 게 맞지만 시기관련 아직 약속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팬들에게도 한동안은 넥센 히어로즈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듯하다.
히어로즈는 1월 내 스폰서십 출범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중순 정도로 예상되는 그 시점을 통해 키움 히어로즈라는 공식적인 인사를 하게 될 전망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추억의 이름이 된다. hhssjj27@maekyung.com